'visualvoyage~♪'에 해당되는 글 237건

  1. 2009.11.30 ::: Leaf fall 10
  2. 2009.11.26 ::: Samcheong-dong 8
  3. 2009.11.23 ::: Yellow 10
  4. 2009.11.18 ::: Water Ski 12
  5. 2009.11.16 ::: Chair 4
  6. 2009.11.02 ::: The coming year, 2010 20
  7. 2009.11.02 ::: Flying 6

::: Leaf fall

2009. 11. 30. 17:04 from ♬ + voyage


::: Samcheong-dong

2009. 11. 26. 08:19 from ☆ + visual

"나는 내 건축이 관계 맺기로 존재하기를 바라지,

영원히 남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되기를 결코 바라지 않는다.

교외 건축물은 가능하면 건축물로 보이지 않게끔 부단히 노력한다.

나는 나의 건축이 시간과 더불어 자연 속으로 풍화되기를 바란다."_승효상



2002년에 보았던 삼청동은

몇몇의 소소한 사람들과 한적하게 자동차가 흘러다녔고,

지하에 맛나는 수제비 집이 있었어요.

2009년에 본 삼청동은

유럽을 연상케하는 가게가 듬뿍 늘어나 있었고,

수제비 집은 리모델링해서 밀가루 전문 칼국수 집으로 변해있더라구요.


길목에 딱 한채만 한옥이 있었는데, 그 앞에는 유일한 외국인 한 분이 삼각대를 설치하더라구요.

계속 뒤돌아보면서 '이건 아니지' 자꾸 중얼중얼 되뇌이게 되더라구요.


"제발, 부디, 이 건물만은 없애지 말아주세요!!!" ㅠㅠ



::: Yellow

2009. 11. 23. 16:04 from ♬ + voyage

"바로 어제 훌륭한 신사에게서 샀어요."

뤼크는 피아노를 감상하려고 뒤로 한 발 물러서며 말했습니다.

"소르본에서 근동 언어를 연구하는 스페인 분이죠.

이걸로 아주 오래된 탱고를 연주했는데, 뭐 연주 실력은 형편없었어요."


뤼크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분한테는 큰 즐거움을 주었죠."


나는 곧 뤼크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최고의 찬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나름의 개성을 갖춘 누군가가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워했다면, 그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았던 것입니다.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중에서



::: Water Ski

2009. 11. 18. 07:32 from ♬ + voyage







::: Chair

2009. 11. 16. 14:39 from ☆ + visual

::: The coming year, 2010

2009. 11. 2. 15:24 from ☆ + visual

벌써 2010년도 달력을 받았어요.

내년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 Flying

2009. 11. 2. 15:11 from ♬ + voyage

있는 그대로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즉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사물의 본성을 본다는 것이며,

이에 이르기 위해서는 평상심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평상심, 즉 짐짓 꾸미지 않고, 이러니저러니 가치판단을 하지 않으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좋아하지 않고, 단견상견을 버리며, 평범하다느니 성스럽다느니하는 생각과는 멀리 떨어진,

거울처럼 고요하고 맑은 호수면과 같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평상심을 갖는다는 것은 마치 거울처럼 흔들리지 않는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비추고,

그리하여 그 속에서 사물의 본성을 보고 자신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거울은 자신의 색깔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오로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출 뿐입니다.

과장이나 왜곡이나 자기주장도 하지 않습니다.

만일 거울이 일그러져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지 못한다면 거울로서의 기능은 상실된 것입니다.

긁히고 때가 끼어 주위를 비출 수 없는 거울도 내팽개쳐질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디자인, 세상을 비추는 거울' 중에서